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에 지어질 부통령궁 설계 경연대회에서 트윈모션 작품으로 우승한 SHAU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2024년에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요 건물의 설계 경연대회를 열었으며, 새로운 수도의 부통령궁 설계 우승작 중 하나가 트윈모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섬인 자바의 외부 지역에서도 경제 발전과 개발을 더 이루고자,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1,300km 떨어진 보르네오/칼리만탄섬의 새로운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도시의 이름은 수도 누산타라, 인도네시아어로 이부 코타 누산타라(Ibu Kota Nusantara, IKN)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수도 이전에 따라 도시 마스터 플랜에 특별한 과제가 생겼습니다. 면적이 2,560km2에 달할 새로운 수도에 건물이 필요해지자,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공사업 및 공공주택부(Ministry of Public Works and Public Housing)는 설계 및 건물 콘셉트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경연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 건물 중 하나는 부통령궁 단지로, 입법부, 사법부와 예배 장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건축 스튜디오 SHAU가 APTA 스튜디오(APTA Studio), 스튜디오 칠라키 45(Studio Cilaki 45)와 협업하여 제작한 멋진 Huma Betang Umai 설계가 다른 응모작과 함께 공동 우승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Huma Betang Umai를 번역하면 ‘어머니 롱하우스’라는 뜻입니다. 롱하우스는 자연과 사람에 대한 조화와 존경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 특유의 건축 양식입니다. 두 설계의 눈부신 조합으로 최종 결과물이 완성될 것입니다.
2022년 3월에 시작된 경연대회의 우승작은 2022년 6월에 발표되었습니다. SHAU는 트윈모션의 리얼타임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물 설계로 우승작에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왜 트윈모션이었을까요?

SHAU 공동 창업자 플로리안 하인젤만(Florian Heinzelmann)은 말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정말 빠르기 때문이죠!” 트윈모션을 여러 해 사용해 온 플로리안은 리얼타임 시각화 툴에 아주 익숙합니다. 플로리안은 부교수로 재직 중인 싱가포르 국립대학 건축학과(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s Department of Architecture)에서 학생들에게 트윈모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플로리안은 학생들이 리얼타임 시각화 기술을 배울 때 트윈모션이 매우 유용하며, 앞으로 건축 업계에서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윈모션 덕분에 플로리안은 Huma Betang Umai 프로젝트의 고퀄리티 설계 시각화를 단기간에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프로젝트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6주에 불과합니다.

SHAU에서 플로리안의 인도네시아 팀은 건축을 통해 국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인도네시아 전통과 현지 다약(Dayak) 부족의 공동체 생활에 맞춘 설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플로리안은 말합니다. “인도네시아인에 의한, 인도네시아인을 위한 설계입니다. 인도네시아 건축 양식의 특정 요소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죠. 예를 들어, 건물을 머리, 몸통, 다리 개념으로 구조화하는 전통이 있는데 머리인 지붕은 천국을, 몸통인 가운데 부분은 이 세상을, 다리인 기반은 지하 세계를 뜻합니다.”

이 설계는 자국의 전통과 현지 문화를 반영하는 한편, 운영에 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여 지속 가능성 목표를 충족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플로리안은 말합니다. “최대한 탄소 중립적인 설계를 지향했습니다. 이 설계는 전통적인 측면과 대의적인 측면이 고려되었으며, 지역 환경과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지역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고안한 부통령궁 설계에는 다양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절약 설계 옵션과 산림 재조성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녹지 공간이 포함된 부통령궁 단지는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경사로, 승강기, 케이블카를 갖춘 원형 고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붕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받으며, 건물의 화장실과 관개 시설에서는 빗물을 재사용합니다. 사람 중심 설계에는 인도네시아 문화의 핵심인 환대도 담겨 있으며, 확 트인 사무실은 개혁을 상징합니다.

플로리안은 부통령궁 설계도를 제작할 때 주로 Rhino 파일 포맷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트윈모션의 상호 운용성이 특히 유용했다고 합니다. 플로리안은 말합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덕분에 필요한 파일을 임포트하기가 정말 쉬웠습니다.”

트윈모션은 이 설계의 산림 재조성 요소를 전달하는 데도 유용한 툴임이 입증되었습니다. 플로리안은 말합니다. “건축에 조경적인 요소가 통합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나무를 하나씩 배치하는 대신 트윈모션으로 지형에 손쉽게 배치하고 스캐터링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플로리안에게 도움이 된 또 다른 기능으로는 고퀄리티 이미지를 빠르게 렌더링하는 패스 트레이서가 있습니다. 플로리안은 말합니다. “패스 트레이서는 아주 훌륭합니다. 결과물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기능이에요. 세팅에 비해 최종 렌더링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죠. 어떤 세팅이든 어림짐작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플로리안에게 특히 유용했던 기능 중 하나로 섹션 큐브 툴이 있습니다. 씬에 있는 오브젝트 또는 오브젝트의 일부를 자르거나 숨기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로리안은 말합니다. “건물 내부의 모습을 고객에게 설명할 때 유용합니다.” 플로리안은 또한 트윈모션의 클레이 렌더 툴로 단순한 흰색 버전의 설계도를 제작하여 표면 디테일에 시선이 분산되는 일 없이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는 식으로 보는 사람이 설계의 특정한 측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통령궁은 새로운 수도에 지어질 첫 건축물이 될 예정이며, SHAU는 현재 원래의 설계 의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피드백을 반영하여 도면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